기계설비성능점검 용역 단가, 공공·민간부문 모두 하락세 >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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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낙찰가 기준 공공 1.56%·민간아파트 21.99% 하락

기계설비 성능점검 용역 단가가 최근 2년간 공공·민간 부문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민간 부문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단가 하락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본지가 조달청 나라장터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2023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의 기계설비 성능점검 용역 최저가 낙찰 내역을 분석한 결과, 공공부문은 1.56%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민간부문은 평균 21.9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은 공공 42건, 민간 19건이다.

우선 공공부문에서는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기계설비 성능점검 용역이 지난해 5억7736만4000원에서 올해 3억5373만497원으로 38.73% 감소했으며, 국립광주과학관도 지난해 955만4700원에서 올해 754만2400원으로 21% 하락했다.

반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2023년 1326만9500원에서 2024년 1593만5250원으로 20.09% 상승했고, 2023년 벡스코 역시 6631만5000원에서 2024년 7352만600원으로 10.87%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예외 없이 전 항목에서 단가 하락이 나타났다. 민간 공동주택 전반에서 단가가 평균 약 60만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산본 지역 S아파트는 지난해 299만원이던 단가가 올해 162만원으로 45.82% 급감했으며, 경남 J아파트는 178만원에서 115만원으로 35.39% 떨어졌다. 광주 G아파트도 17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37.14% 하락했다.

A기계설비성능점검업체 관계자는 “공공은 그나마 경쟁입찰은 수익 확보가 되고 수의계약은 수익 확보가 안 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아파트 시장은 단가가 1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저점에서 횡보하고 있는데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B기계설비업성능점검업체 대표는 “앞으로는 성능점검업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에너지 진단, 소방시설 진단 등과 병행하지 않으면 성능점검 시장에서 저가경쟁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계설비 성능점검보고서의 품질 향상을 위해 최근 ‘기계설비 성능점검보고서 표준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자치구와 산하기관에 대가 기준 준수를 요청했다. 시는 공문을 통해 2026년 성능점검 용역 예산 편성 시 ‘기계설비 성능점검 대가산정기준’에 따른 적정 용역 단가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해, 업계가 적정가격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기계설비성능점검 용역 단가, 공공·민간부문 모두 하락세 < 비즈 < 뉴스 < 기사본문 - 기계설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