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소재 세영직업전문학교는 2004년 개교 이후 에너지, 가스, 용접, 공조냉동 등 산업설비를 주축으로 다루는 기계설비 전문 교육기관이다.
세영직업전문학교는 최근 급격히 대형화, 복합화 되고 있는 건축물의 증가로 안전분야를 비롯해 건축물 내 각종 기계설비를 유지·관리할 수 있는 숙련기능인력·중간관리자의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용접 실습 교육을 진행 중인 모습.구체적으로 세영직업전문학교는 △에너지(배관) △공조냉동 △일반(건설)기계 △산업안전·보건 △가스 △소방 △전기 분야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세영직업전문학교에 따르면, 과거 15~16년 전만 해도 기계실 근무자들의 자격증 취득은 선택이거나 일부 필수 선임 품목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격증이 없는 이들도 현장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근무를 서기도 했으나, 상시가동되는 대형 빌딩이나 하이테크 기계실은 배관 내부의 압력 드리프트나 유량 흐름을 정밀하게 통제해야 하므로 고도의 공학적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이 법적 제도로 강력하게 안착하고 산업기사 이상이 필수 선임 대상으로 지정되자, 시장의 구인 수요와 교육 열기는 폭발했다.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인 것은 기술인의 꽃이라 불리는 ‘에너지관리기능장’과 ‘배관기능장’ 과정이다.
과거에는 1년에 10명도 안 되던 기능장 취득률이 현재는 1년에 100명 이상으로 무려 10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다.
건설현장의 베테랑들이 세영직업전문학교의 기능장 클래스로 몰려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교육 규모와 인원 면에서 동종 업계 압도적인 전국 탑클래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당당히 ‘전문교육 인증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기계설비 관련 분야 수강생은 토요일반 20명, 일요일반 20명이 매주 조기 마감 신화를 쓰고 있다. 별도의 야간반까지 촘촘하게 가동돼 재수생을 포함해 한주에만 무려 60명이 넘는 예비 기능장들이 주말과 밤낮을 잊은 채 용접봉과 배관을 붙잡고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은 늦은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접 부스 내 꺼질줄 모르는 불꽃으로 실습실은 어두울 새가 없었다.
전문 교육진이 밤낮으로 학생 밀착 전문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성적 또한 우수하다.
수강생들이 실습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세영직업전문학교의 진가는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등 메인 기계설비 자격증 취득 코스에서 빛을 발한다.
전국 평균 공조냉동산업기사 필기 합격률이 25% 내외에 머물고 실기 합격률도 40~50% 선에 갇혀 있는 반면, 세영직업전문학교 수강생들의 자체 합격률은 평균 70~80%를 가볍게 상회하며 때로는 최고 합격률 90%까지 기록할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영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기계설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기계설비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며 “연간 800명 이상의 설비 인력을 양성하며 현재 1만2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배출한 만큼, 앞으로도 산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